--줄거리--

어느 연구소의 깊숙한 곳에 똑같은 모습을 한 소녀들이 수없이 많이 있었다.
그녀들의 이름은 마리네 (식별번호: marine-AI)
나라에서 극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클론 연구의 실험체였다.

그녀들은 태어나서부터 쭉 연구소의 지하 깊은 곳에서 살고 있었다.
그녀들에게 즐거운 일이란 같은 클론들끼리 수다를 떠는 것 정도.
바깥 세상 사람들이 봤을 땐 불행한 소녀들로 보이지만 그녀들은 행복했다.
그녀들에게는 그곳이 세상의 전부인 거니까--
모른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 테니--

하지만 어느 날, 연구자들이 클론의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다.
많은 클론들이 성욕 해소의 도구가 되어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마리네.

그녀는 자기 클론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이곳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하지만 나가려고 하는 것을 연구원들이 방해한다.
연구소에 있는 똑같은 실험으로 태어난 흉악한 몬스터를 그녀들에게 보내는 연구원들.

마리네는 과연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마리네--

클론 실험의 피검체.
현재 100개 이상 있는 클론들 중 최초로 태어난 소녀.

원래 공부밖에 안 해 왔던, 수수하고 진지한 성격인 소녀.
근시라서 안경을 안 쓰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성적인 것에도 관심이 없을 뿐더러 패션이나 화장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
공부를 좋아하기에 지식은 풍부하다. 두뇌파로 계산적인 사고도 가능하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며,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어떻게든 연구소에서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